성추행 가해자를 출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인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문제의 방송분을 삭제했다.
MBN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해당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11일 삭제된 상태다.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푹(POOQ)에서도 해당 회차는 삭제됐다.
방송사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보기 및 재방송분을 다 삭제조치를 했다”며 “앞으로 출연자를 섭외할 때 심혈을 기울여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에게 과거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제보자는 자신과 딸이 ‘자연인’ 출연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방송에 등장한 출연자의 집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였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 인터뷰를 거치는데, 이러한 사실을 출연자가 밝히지 않아 제작진도 전혀 몰랐던 부분”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논란이 발생한 당일 방송 시청률은 동시간대 종합편성채널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나는 자연인이다'는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6.386%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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