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사고, 운행 담당자 입건…‘전방주시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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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3일 13시 21분


12일 오후 7시 15분경 서울 중구 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빨라지며 도착 지점의 안전 펜스를 들이받아 펜스가 부서져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케이블카는 운행을 중단했다. 사진=독자 제공
12일 오후 7시 15분경 서울 중구 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빨라지며 도착 지점의 안전 펜스를 들이받아 펜스가 부서져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케이블카는 운행을 중단했다. 사진=독자 제공
12일 발생한 서울 남산 케이블카 충돌 사고는 운행 담당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케이블카 운행업체 직원 A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고 당시 케이블카의 운행 및 정지를 수동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브레이크를 늦게 잡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케이블카 운행업체 측 관계자에게 관리상 책임이 있는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남산 케이블카 충돌 사고는 전날 오후 7시 15분경 발생했다. 중구 예장동 승강장에서 회현동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케이블카는 도착 지점을 20m가량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안전펜스에 충돌했다.

당시 케이블카 안에는 승객 20여 명이 있었다. 이중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에는 필리핀인 1명과 일본인 1명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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