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체계 변경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쇼핑몰 주차장 등의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완료율이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차량 인식 카메라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차량 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등에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민간·공공기관에 신속한 시스템 변경을 독려 중이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8자리 차량 번호 체계 도입 두 달을 앞둔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의 차량 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착수율은 51.8%, 완료율은 9.2%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업데이트 착수율이 88.8%로 가장 높았고, 대구(60.3%), 울산(62.5%), 강원(61.9%), 충남(61.1%), 전북(56.6%), 경기(52.0%) 등 7개 시도만 착수율이 50%를 넘겼다.
공공 부문 업데이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의 집계와는 별도로 경찰청 단속카메라 8642대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요금소 370곳은 지난달부터 업데이트에 착수해 다음 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현행 7자리 번호 체계로는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12월 번호 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기로 했다. 9월 1일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에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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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20:08:47
8자리 차량 번호도 중요 하겠지만 시민이 생각하기로 자잘한 집과 좁은 골목길에 갑자기 등치가 커진 차량통행으로 시민보행의 골목길 불편이 심각한데도 아무도 무관심이니 큰 일 입니다. 수출용 차량이외 국내차는 과거처럼 소형화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