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KT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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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5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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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의 경영고문 부정위촉, 업무상 배임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 등을 15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고, KT의 자문역 선정 관련 서류와 파일과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영고문 위촉과 관련해 배임 혐의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경영고문 위촉 과정도 추후엔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26일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황창규 회장에 대해 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업무상배임죄 Δ조세범처벌법위반죄 Δ횡령죄 Δ뇌물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억원가량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고발장에서 “KT는 황 회장이 위촉한 로비사단의 경영고문 활동에 대한 어떠한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고문이) 실제로 출근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고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조차 이들의 신원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사에 출근도,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이들에게 급여 20억원을 지급한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고발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노만석)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배당해 수사지휘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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