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2일 교내 스노우브릿지에서 ‘1학기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 우수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및 전공역량 등과 관련해 스스로 한 학기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이에 따라 활동하여 결과물을 제출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주는 ‘학생 자율설계 교과목’이다. 개별성, 창의성, 자율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1학기 처음 도입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개인 혹은 팀을 구성해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15주 동안의 계획과 구체적인 달성방법은 물론, 지도교수까지 직접 섭외하여 활발하게 활동했다. 총 14개 팀이 끝까지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이날 우수성과 발표회에는 이 중 9개 팀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피아노 연주의 원리를 활용하여 손가락 재활치료를 위한 기구를 개발한 ‘전진눈송’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손가락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마치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이 기구를 누르면 소리와 함께 압력값이 시각화된 데이터로 나오게 만들어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재활에 몰두할 수 있게 설계했다.
우수상 2팀에는 프로그래밍 능력 향상과 통계 관련 진로탐색 및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한 ‘TONG’ 팀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일러스트북을 제작한 ‘더스트’ 팀이 선정됐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 시범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학점 인정 범위를 더욱 넓혀 자기주도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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