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출발 지연 시간이 전년대비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 지연은 항공사 출발준비 완료 후 이륙까지의 지연시간을 말한다.
16일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이 올 상반기(1~6월)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정시성 개선 종합점검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발 항공기 10만103편 가운데 월평균 지연시간은 11.3분으로 전년(13.5분) 대비 2.2분 감소(16.4%)했다. 2.2분 지연 감소로 인해 약107억원이 절감됐다는 게 서울지방항공청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실제 출발시간에서 실제 출발준비시간을 차감한 평균인 사전출발지연은 올해 46.1분으로 전년도 57.4분보다 11.3분 줄었다. 실제지상이동시간에서 최소지상이동시간을 차감한 추가지상이동시간은 올해 21.6분으로 전년도 23.6분보다 2분 감소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출발지연 개선을 위해 올 1월부터 활주로 3본을 이착륙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경해 운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발 항공기간 분리기준을 시간대별로 축소 적용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해 항공교통량이 5.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연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은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출발항공기 항공로 분리기준 축소와 출발 집중시간대에 운항시각을 분산시키는 등 출발지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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