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시내 공원에서 곤충을 관찰하거나 생활 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7, 8월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117개 프로그램을 보라매공원 등 21개 공원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선 어린이들이 야외 채집을 하며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방학특집 자연탐사대’가 진행된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조경학교’가 열린다. 성동구 서울숲에선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물길을 따라 생물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난지 야간생태 탐사대’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 풀벌레 소리를 듣고 나무와 꽃잎을 직접 만져보는 등 탐사형 생태교육 과정이 개설됐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물과 얼음을 이용한 물놀이부터 식물재배 및 요리하기, 인디언텐트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중랑구 중랑캠핑숲 등 8개 공원에서는 누에와 반딧불이 등 곤충에 대해 배우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중구 남산공원에서는 △노래로 배워보는 사자소학 △호현당에서 다정다감(전통차 우리고 마시기) △호현당 전통전래놀이 등을 진행한다. 종로구 낙산공원에서는 ‘낙산 좌룡정 활시위를 당겨라’ 등 역사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등 8개 공원에서는 대나무 물총, 천연 보디워시, 허브비누, 드림캐처 등 자연물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전시연계 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식물을 이해하는 방법’이 25일과 다음 달 1일, 8일, 22일 운영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청사 예술작품 투어인 ‘숨은그림찾기’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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