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조태규)씨가 구속 뒤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강씨가 전날 오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조사는 강씨가 체포된 직후 진행된 1차 조사와 같은 날 오후 늦게 진행된 2차 조사에 이은 3번째 조사다. 강씨는 2차 조사까지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구속 뒤 첫 조사인 3차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3차 조사에서 강씨는 앞서 변호인을 통해 밝힌 것과 같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15일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많은분들께 죄송하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18일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씨는 9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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