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순찰차를 이용해 전 경찰서장 차량을 대리운전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감사 결과 서천경찰서 서면파출소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이 지난 12일 전 경찰서장의 차량을 대리 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서장은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술을 마신 후 파출소에 “술을 마셨으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전화해 A경사가 전 서장의 차량을 대리 운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B경위는 A경사가 운전하는 전 서장의 RV 차량 뒤에서 순찰차의 경광등을 끈 채 순찰차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찰차가 통상 경찰관 2명이 한 조를 이루며 운행하는 점에 비춰 1명은 전 서장 소유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운전하고, 나머지 1명은 순찰차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서천 군민 A씨가 지난 16일 현직 경찰관이 12일 오후 10시께 전 경찰서장 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RV 차량을 서천읍 소재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 앞까지 대리 운전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감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는 서면파출소 차량이고, 현직 경찰들이 근무 중 전 서장의 차량을 대리 운전한 것이 맞다”면서 “자세한 경위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가 끝나면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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