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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원룸 출입구에 ‘비번’ 적지 마세요”…협조 공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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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5:23
2019년 7월 19일 15시 23분
입력
2019-07-19 15:23
2019년 7월 19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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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배달업체 등 11곳에 '범죄예방 협조' 요청
"원룸 출입문 주변 비밀번호 기재 사례 없도록"
원룸 범죄 진단 추가 조치…번호 제거 등 활동
경찰이 원룸 거주자 등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해 택배, 배달업체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원룸 현관문이나 우편함 주변 등에 비밀번호를 적어두는 관행을 없애달라는 취지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는 전날 한국통합물류회장과 택배·물류 업체 및 대행업체 등 11곳을 상대로 ‘원룸 비밀번호 노출 관련, 범죄예방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공문에서 “최근 원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슈화되는 상황에서 비밀번호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택배기사 또는 배달요원이 원룸 출입 시 편의를 위해 현관문 도어락이나 우편함 등에 비밀번호를 기재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를 범죄자들이 악용할 것으로 우려하는 거주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소속된 택배기사 또는 배달요원이 원룸 출입문 주변에 비밀번호를 기재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는 경찰이 진행 중인 원룸·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관련 범죄 예방, 진단 활동에 관한 추가 조치 가운데 하나다.
경찰은 택배나 음식 배달 등의 편의 목적으로 원룸촌 등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는 사례가 거주자 등의 불안감을 야기한다고 보고 제거 등 조치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여성 1인 가구나 원룸이 다수 밀집된 지역에 대한 집중 진단을 통해 벽면이나 우편함 주변 등에 적힌 비밀번호 45개를 제거했으며, 창문형 침입방지 적외선 경보기 8개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택배기사 등이 관행적으로 원룸 주변에 비밀번호를 적는 일에 대한 우려가 있어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의 조치”라며 “원룸 거주자들에 대한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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