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 제주·남부지역 ‘물 폭탄’…주택 곳곳 침수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9일 16시 44분


19일 부산지역에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연제구 월륜교차로 일대가 침수됐다.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한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19일 부산지역에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연제구 월륜교차로 일대가 침수됐다.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한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지역에 따라 40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 곳곳이 침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제주 먼 바다에 태풍 경보가, 전라남도(고흥, 여수, 완도, 거문도), 부산, 경상남도(창원, 통영, 거제), 제주도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제주도 전 지역과 경남, 전남 지역 등이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제주도 전 지역과 서해 남부 먼 바다, 남해 동부 먼 바다, 제주도 앞 바다 등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고, 20일 새벽에는 서해남부 앞 바다, 서해남부 북쪽 먼 바다, 남해 서부 앞 바다까지 태풍 예비특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20일 오후에는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삼각봉이 404.5㎜의 강수량을 보인 것을 비롯해 제주 윗세오름(401㎜), 제주 성산(291.1㎜), 부산(140㎜), 여수 거문도(229㎜) 등에도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다나스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5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풍속 86.4㎞인 소형태풍 다나스는 이동속도 22㎞/h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0hPa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19일 오후 6시 서귀포 남서쪽 약 190㎞ 해상을 지나 20일 0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90㎞ 해상을 지나칠 전망이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일시 침수 11건(제주 10, 부산 10)이 발생했다. 현재는 퇴수조치를 마친 상황이다.

현재 6개 국립공원 탐방로 159개소가 통제되고 있으며 2개 공항 4개의 항공편(김포~울산, 제주~울산)이 결항됐다. 또 15개 여객선 항로 24척이 통제되고 있다.

정부는 다나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18일) 오후 6시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14개 시·도(부산, 대구,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에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의 현장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 6375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비닐하우스 등 2만2573개소의 예찰활동을 진행했다. 강원도는 산불 피해지역 예찰점검반을 꾸려 배수시설 등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태풍 북상에 따른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행안부는 오후 6시로 중대본 3단계 비상근무 단계에 돌입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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