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물류업계에선 이력이 독특한 편이다. 그는 동래고를 졸업한 뒤 199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정치에 관심을 갖고 국회에서 3년간 의원 비서관으로 일했다. 그러다 2012년 아버지 장동근 대표(70)가 운영하던 삼천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어린 시절 법조인을 동경했는데 막상 공부해 보니 적성에 맞지 않았다. 정치를 더 배울까 고민하던 시기에 아버지 권유로 일을 배우게 됐는데 의외로 적성에 더 맞았다”고 말했다.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일을 하며 한국해양대에서 항만물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회사 대표가 됐다. 그는 “부산경남 지역의 최고 기업을 넘어 2040년까지 국내 ‘톱20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고객 감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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