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남중국해서 해적에 피습…1만3000달러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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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2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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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사고 발생지점(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적사고 발생지점(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에 해적 습격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브라질을 출발해 인천으로 입항하기 위해 싱가포르 해협 입구에서 북동쪽 약 180㎞ 떨어진 지점을 항해하던 우리국적 씨케이블루벨호가 22일 새벽 4시 25분께 해적 7명이 침입해, 선원을 폭행하고 현금 등을 강탈한 후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선박은 4만4132톤급의 일반 화물선으로, 당시 배에는 한국인 4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18명 등 총 22명이 승선해 있었다.

피해사항은 선장과 당시 항해 당직이던 2항사가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적들은 미화 1만3300달러의 현금과 의류, 신발, 휴대폰 등 선원 개인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해적들은 새벽 4시25분께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피해 선박에 침입했으며, 30분 동안 선박에 머물며 금품을 강탈한 후 새벽 4시 55분께 타고온 보트를 이용해 도주했다.

현재 피해선박은 정상 운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인근 해역의 우리나라 국적 선박 7척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 해역 해적사고동향을 파악 중이다. 또 우리 선사에 이번 사건을 전파해 이 해역 항해 시 유사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적 당직 강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경은 피해선박이 입항하면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가해 해적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관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선박은 30일 인천 입항 예정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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