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26일 교육부에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요청…평가위원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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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14시 48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DB)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DB) © News1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6일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요청서를 교육부에 보낸다. 학부모들이 요구했던 평가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하늘숲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형 미래교육공간 혁신 워크숍’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6일) 지정 취소 요청서를 교육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13곳 중 8곳의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 경희고를 비롯해 Δ배재고 Δ세화고 Δ숭문고 Δ신일고 Δ이대부고Δ중앙고 Δ한대부고 등이 기준점수인 70점에 못미치는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이 계획대로 26일 동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육부는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관한 사항을 심의해야 하고 교육부장관이 최종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 이르면 8월초쯤 교육부장관의 동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8개교에 대한 청문 절차를 마무리한다. 자사고 측은 절차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평가기준과 지표 전달 시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청문이 지정취소 결정 확정을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 청문’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공개 청문 여부에 대해 “아무래도 방어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사실상 불가 방침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평가위원 명단 공개에도 난색을 표했다. 논란만 키우는 등 비공개와 비교해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학부모들의 거듭된 요구에도 위원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 교육감은 추후 재지정 취소 결정을 받은 자사고의 평가점수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개) 안 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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