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중학생 고교 유형별 진학률 보니…자사고↓일반고↑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5일 15시 02분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취소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5/뉴스1 © News1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취소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5/뉴스1 © News1
올해 서울 자율형사립고 진학률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지정 평가에 따라 지정취소가 예고된 서울 자사고 8곳과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위를 놓기로 한 경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내년 자사고 진학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5일 ‘2018~2019년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생 고교 유형별 진학률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학교알리미 서비스를 토대로 최근 서울 중학교 졸업생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학교 졸업생의 9.4%가 자사고에 진학했다. 이는 전년보다 1.6%P 줄어든 수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일부 자사고들의 경우에는 (일반고보다 3배 비싼) 등록금 투자 대비 입시성과가 뛰어나지 않다는 점, 교육당국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른 학생들의 자사고 진학 불안감 등이 진학률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내년 자사고 진학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지정 평가에 따라 지정취소가 예고된 서울 자사고 8곳과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위를 놓기로 한 경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오 이사는 “이들 학교들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된다면 모집정원 등을 감안했을 때 내년 자사고 진학률은 6.3%로 3.1%P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반대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 진학률은 오름세다. 올해 서울 중학교 졸업생 진학률은 66.3%로 전년 대비 3.2%P 상승했다. 오 이사는 “앞서 언급한 자사고들이 모두 일반고로 전환되면 내년 일반고 진학률은 약 6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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