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부인, 개인일정에 관용차량 이용…“규정위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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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6일 13시 10분


오거돈 부산시장 © News1
오거돈 부산시장 © News1
부산시가 오거돈 부산시장의 부인 심모씨의 개인 일정에 시청 소속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관용차와 6급 공무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윤지영 한국당 부산시당 대변인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보도에 의한 오 시장 부인 관련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는 특권향유가 아니라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2016년 지방자치단체장 배우자와 관련된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관행을 바로잡고자 지방자치단체장 배우자와 관련된 업무처리에 있어 준수해야 할 지침을 마련하여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며 “자치단체장 배우자가 사적활동에 관용차량을 사용하는 것은 공용차량 관리규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또 “공무원이 자치단체장 배우자의 사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복무규정 위반에 해당된다”며 “이 사실을 부산시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부산시는 오 시장 부인을 위해 정부 지침뿐만 아니라 규정까지 어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변인은 “앞서 오 시장 부인이 일행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 정기휴관일에 전시장 관람을 해 ‘황제관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 사과 한마디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을 대하는 오 시장의 태도가 얼마나 오만한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관행이라는 핑계로 규정과 지침 위반은 방조하면서 부산을 대개조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이라고 힐난했다.

윤 대변인은 “부산시장 내외의 도를 넘는 특권행사에 부산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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