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제주서 ‘영유아 차량 갇힘 사고’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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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6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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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2시5분쯤 제주시 노형동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3살 남자아이가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제주소방서 제공)2019.7.26 /뉴스1
지난 24일 오후 2시5분쯤 제주시 노형동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3살 남자아이가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제주소방서 제공)2019.7.26 /뉴스1
최고기온 30도를 웃돌며 폭염과 열대야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영유아가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2분쯤 제주시 삼도동 마트건물 지상 2층 실내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 2살 여자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5분쯤 제주시 노형동 상가 지하주차장에서도 차량 안에 3살 남자아이가 갇혔다.

두 사고 모두 아이의 어머니가 차량 안에 차키를 둔 채 내렸다가 문이 저절로 잠기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이의 어머니는 사고 즉시 119에 신고를 했으며 두 영유아 모두 차량에 갇힌지 20여 분만에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제주시 최고기온은 30.9도까지 올라가 자동차 내부 온도가 최대 90도까지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어머니의 빠른 인지와 신고, 긴급구조 덕분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제주소방서는 어린이는 체온 상승 속도가 성인보다 3~5배 빨라 높은 온도의 차량 안에 잠깐만 갇혀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아이에게 운전석 경적을 울려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사전 교육하는 것도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여름철 아이가 차량 안에 갇히지 않도록 부모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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