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이재민 18명…도로·주택 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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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8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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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26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어 있다.(독자 제공)2019.7.26/뉴스1 © News1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26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어 있다.(독자 제공)2019.7.26/뉴스1 © News1
중부지방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주택 일부가 침수되고 이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9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 인천과 경기, 강원, 서해5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9시까지 중부지방에 20~70㎜(최대 10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4일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누적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이 이날 33㎜의 비가 온 것을 비롯해 24일부터 현재까지 186.5㎜를 기록했으며 인천(257.5㎜), 김포(175㎜), 포천(197.5㎜), 횡성(156.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경기 광주에서 석축 추가 붕괴 우려, 경기 양주에서 주택 침수로 10세대 18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들은 인근 모텔과 친인척집에서 대피 중이다.

주택 21가구(서울 1, 경기 16, 전북 4)가 일시 침수됐고, 농작물 160.33㏊(전북 136.73㏊, 충북 8.5㏊ 등) 등이 물에 잠겼다.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도로 사면이 유실되거나 파손(전북 정읍 등 9건)됐고, 하천 제방 사면이 유실(전북 순창, 2건)됐다, 또한 산업단지 옹벽이 전도되는 사고(충남 천안, 1건)도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서 가로수(5건)와 신호등, 가로등(7건)도 파손됐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2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7.28/뉴스1 © News1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2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7.28/뉴스1 © News1
서울 청계천은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현재까지 청계천 시점부~황학교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국립공원 1개소(북한산) 97개 탐방로에 출입이 금지됐다.

집중 호우로 2개 댐(괴산, 보성강)의 수문이 방류되고 있으며 댐 저수율은 52.9%(예년 48.5%)를 기록 중이다. 홍수조절용량은 59억톤으로 16보를 모두 방류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5시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3만5029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이며 2만21개소의 예찰활동과 9714개소의 예방조치를 진행했다.

중대본은 집중호우 대비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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