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호교류단 꾸려 동남아 방문… 성공개최 위해 글로벌 홍보전 벌여
SNS홍보단 구성 국내외 홍보 병행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가운데)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여행사협회인 아스틴도와 우호교류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함양군 제공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69)가 요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꾸는 꿈이 있다. 바로 ‘심봤다’이다. 경남도 공무원, 도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함양군의 수장인 된 서 군수는 1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 그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돌며 엑스포에 대한 글로벌 홍보전을 펼쳤다.
김윤택, 이영재 군의원과 박영진 엑스포 조직위 본부장 등으로 국제우호교류단을 꾸린 서 군수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차례로 찾았다. 이번 일정에는 함양군 홍보와 투자 유치, 우호협력도 포함됐지만 그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산삼엑스포 알리기였다.
교류단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상공협의회, 한국관광공사 현지 지사를 방문하고 한인회와 경남도민회, 함양군 향우회에도 들렀다. 이들 기관에서도 서 군수는 함양 산삼엑스포의 홍보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여행사 협회인 아스틴도와 우호교류협약도 체결했다. 아스틴도는 함양군 홍보를 적극 돕고 관광객을 함양으로 많이 보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함양군은 경남도와 협의해 관광 상품 개발, 판촉 활동 등을 도울 예정이다. 서 군수 일행은 자카르타 남쪽의 보고르를 방문해 자매결연 의향서도 체결했다.
교류단은 곧바로 베트남으로 이동해 관광 분야 국영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와 한국행 관광객 유치 문제를 의논했다. 이 자리에서도 ‘산양삼(山養蔘)’을 동원한 함양 산삼엑스포 홍보가 단연 화제였다. 또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 등 함양군의 전통적인 문화 자원과 수려한 자연환경, 다양한 관광 자원도 소개했다.
이달 초엔 베트남 꽝남성 남짜미현을 찾아 현지 산삼축제를 즐기며 우호관계를 강화했다. 남짜미현은 함양군 우호교류도시다. 남짜미현은 함양 산삼엑스포에서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문화 예술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서 군수는 자비로 준비한 학용품을 현지 초등학생에게 선물하며 우정을 나눴다.
교류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꽝남성 부성장을 찾아가 산삼엑스포 방문을 요청하고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위해 자매도시 결연도 추진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서 군수는 5일 “함양이 규모는 크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이지만 글로벌 산삼엑스포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등 세계인을 유인할 관광 자원은 무궁무진하다. 착실하게 엑스포를 준비해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2020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 중국인 유학생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들은 산삼주제관, 산삼유통센터, 약초관을 둘러봤다. 행사를 진행한 장순천 조직위 사무처장은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글로벌 SNS 홍보단을 구성해 내년 행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함양산삼축제위원회(위원장 김성기)는 다음 달 6∼15일 함양 상림공원에서 열리는 제16회 함양산삼축제를 앞두고 15일까지 산삼꽃 소망등 2020개 신청자를 모집한다. 2020년 산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군민의 염원을 모으는 차원이다. 군청과 읍면에 비치된 서류에 이름과 주소, 소망 내용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축제위원회에서도 접수한다.
2020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 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내년 9월 25일부터 한 달간 상림공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