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족단체는 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야당 몫 위원으로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를 추천하자 그의 임명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4.16 협의회)는 6일 “5.18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를 공격한 현직 언론사 대표 김기수의 특조위원 임명을 반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4.16 협의회는 김 대표가 프리덤뉴스라는 인터넷매체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이 매체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는 등 특조위원으로 임명되기에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대표는 독립적 조사기구인 특조위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입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유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청와대는 자격이 없는 김 대표의 임명을 거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은 2018년 7월 홍상범 위원이 사임한 이후 특조위 측에서 수 차례 위원 추천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부적절한 자를 추천하면서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16 협의회는 “프리덤뉴스는 지난 5월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한 유튜브 방송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접속차단’ 조치를 받은 바 있는 매체”라며 “이런 매체와 관련된 자가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할 중요한 공직을 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서는 “김 대표 추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끝까지 특조위 조사를 방해하려는 한국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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