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끼마 북상…“태풍 위치 유동적”

사진=한일 기상청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7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80 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한반도로 향할지 여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레끼마는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태풍이다. 태풍 강도는 최대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때 ‘중’, 33m 이상일 때 ‘강’, 44m 이상일 때 ‘매우 강’으로 구분한다.

시속 19km로 북상 중인 레끼마는 8일까지 ‘매우 강’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등을 거치면서 다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상하이 북북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되는 레끼마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

사진=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도 북상 중이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레끼마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의 하나다. 크로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의미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