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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발의 선수가 한국 수구대표팀으로 참가한 사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07 14:49
2019년 8월 7일 14시 49분
입력
2019-08-07 14:49
2019년 8월 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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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적의 션 뮬러 서울WP 소속 출전
FINA 규정상 국적과 상관없이 출전 가능해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남자 수구팀에서 금발의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뛰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WP팀의 션 뮬러(Sean Muller·34) 선수. 뮬러 선수는 동회회 활동을 하다 그대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13세부터 수구를 시작해 남아공 주니어 국가대표까지 했던 뮬러 선수는 10년 전 우리나라에 왔다.
이곳에서 한국인 아내를 만나 결혼한 뮬러 선수는 지난 6월 문득 수구가 그리워져 한국 수구동호회를 찾게 됐고, 서울WP팀에서 수구를 다시 시작했다.
서울WP팀이 광주마스터즈대회 참가를 결정하고 선수를 모으자 뮬러 선수도 동참했다.
뮬러 선수처럼 나라는 다르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동호회에 가입해 참가한 선수들은 이번 마스터즈대회에서 꽤 찾아볼 수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상 국적과 상관없이 가입한 동호회 소속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최고령자인 아마노 토시코(93) 선수도 이런 경우다. 일본 국적의 일본인이지만 멕시코 동호회에 활동하며 이번 마스터즈대회에는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국 수구팀 올팍WP에도 브라질에서 서울대로 유학을 와 수구 동호회를 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있다.
뮬러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마스터즈대회가 있다고 해 다시 한번 어렸을 때의 투지가 떠올랐다”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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