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한 포구에서 국제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붉은바다거북 사체 1구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은 길이 66㎝, 폭 55㎝ 크기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불법 포획되거나 혼획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몸 전체가 붉은 갈색을 띠는 붉은바다거북은 거북 중에서는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붉은바다거북을 멸종취약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보호대상인 해양생물이 부상당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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