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관광개발 간담회 열려
울산에도 ‘울산타워’를 건립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 태화강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태화강과 인접한 남산에 타워를 건립해 관광자원화하고 울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의견은 최근 안수일 울산시의원이 울산시의회에서 연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산 근린공원을 연계한 관광개발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진길 울산충의사 이사장, 김성수 조류생태가, 손진락 전 울산시건축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민들의 노력으로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며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외국이나 다른 도시에는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워나 전망대가 있어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며 “태화강과 가까운 남산에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타워를 건립하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죽(竹) 공예품 관광상품 개발, 나룻배와 모노레일, 집라인을 이용해 태화루∼동굴피아∼남산타워∼십리대숲을 연결하는 관광지 연계 등의 관광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안 의원은 “이날 나온 여러 의견을 울산시에 건의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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