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64)씨가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지난 12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자신의 텃밭에서 풀을 뽑거나 모종을 심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 SFTS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80대 남성과 지난달 90대 여성이 감염된 것에 이어 세 번째 SFTS 환자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1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음으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이민철 제주보건소장은 “텃밭을 경작하거나 농작물 작업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다녀온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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