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의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리와 하정리의 양식장 3곳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8000여마리(피해액 3400여만원)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고수온 피해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포항지역 양식장 4곳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2만여마리, 피해액은 7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에는 가두리 15곳, 육상 수조식 63곳, 축제식 8곳, 수하식 1곳 등 87곳의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전복 등 1338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포항 앞바다의 고수온은 지난 14일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표층수와 심해수가 섞이면서 수온이 급격히 올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넙치와 강도다리의 양식을 위한 적정수온은 각각 26도와 23도 정도다.
현재 경주 월성 해역의 수온은 27.7도, 경주 양포~포항 구룡포 해역 27도, 영덕~울진 해역은 23.9도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3일 바닷물의 온도가 28도에 이른 포항 남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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