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났을 무렵부터 휠체어 타는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엔 혼자서 휠체어에 앉는 것도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전 병장은 지난달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휠체어에 올라 앉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를 본 사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는 등 글을 남겼다. 전 병장은 “한 사람이라도 제 모습을 보며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전 병장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올해 국립재활원에서 스포츠 체험을 한 뒤 농구에 재미를 붙였다. 프로농구 선수들의 경기 영상도 챙겨 보며 연습하고 있다. 전 병장은 “전역 후 휠체어농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양평=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2019-08-21 06:33:06
문재앙이 뭐하냐 ? 이런자들 국가유공자로 선정하여 어려움 없이 해주어야지 ,,,
2019-08-21 07:26:06
평생 국가가 충분히 책임져야한다. 이런 경우는 증세도 찬성한다.
2019-08-21 08:41:34
동감합니다. 제 아들놈도 군에 입대 했지만 군에서 사고가 나서 불구가 되거나 사망하면 군은 그동안 쭉 외면하거나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라에 충성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지못해 병역을 다하는 거지 뺄수 있으면 빼야 합니다. 충성만 강요하는 국가는 없어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