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21일 노동조합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인력 조정 계획을 전했다. 10월부터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뜻하는 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생산량의 25%를 줄이겠다는 의미인데 이럴 경우 기존 약 1800명의 근로자 중 400명이 유휴인력으로 남는다.
사측은 구체적인 인력 구조조정 수나 방법 등을 통보하진 않았지만 기업 안팎에서는 200∼300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이 UPH를 조정하는 것은 내수 부진과 수출물량 감소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1∼7월 약 9만80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만 대가 줄었다.
다음 달부터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는 노조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고강도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르노삼성 측은 “희망퇴직자가 많지 않으면 고통 분담 차원의 순환휴직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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