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고장으로 입사시험 못본 지원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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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발 고속철 수서역 도착 늦어… 서울교통公 고사장 20여명 입실못해

광주발 수서고속철도(SRT)가 고장으로 예정보다 늦게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입사시험을 보려던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25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0분 광주 송정역을 출발한 604 열차의 ‘자동제어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기관사와 승무원 등은 정비를 마치고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열차를 출발시켰지만 전북 정읍역에서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SR는 익산역에서 승객 202명을 비상 열차로 옮겨 태웠다.

출발 지연으로 당초 수서역에 오전 8시 21분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열차는 1시간 10분가량 늦은 9시 30분경 도착했다. 늦은 도착으로 서울교통공사 신규 직원 채용 수험생 20여 명은 결국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R가 서울교통공사에 이런 사정을 미리 알렸지만 시험은 예정된 시간에 치러졌다. SR는 도착 지연에 따른 보상으로 수험생 등에겐 운임 전액을, 일반 승객에겐 절반을 환불해 줬다.

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수서고속철도 고장#서울교통공사#입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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