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표 ‘모세 기적지’인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이 이달 말부터 사흘간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 시기에 맞춰 축제도 열린다.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이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제21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닷길은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섬 사이 1.5km 구간에서 ‘S’자 모양으로 열린다. 바닷길이 절정으로 열리는 시간은 △30일 오전 10시 7분, 오후 10시 12분 △31일 오전 10시 52분, 오후 11시 1분 △9월 1일 오전 11시 34분, 오후 11시 46분이다. 관광객은 바다가 열리는 1시간 전에 도착해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령시와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세영)는 독살어업, 맨손고기잡기 등 관광객들을 위한 21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오후 7시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 및 레이저 쇼가 열린다. 31일에는 어린이 바다그림 그리기 대회, 독살어업 체험(이상 오전 9시 반), 맨손고기잡기 체험(오전 11시), 후릿그물 체험(오후 2시), 통기타 경연대회(오후 7시 반), 불꽃 및 레이저 쇼(오후 9시 반), 횃불어업 재현 및 조개잡기 체험(오후 9시 40분부터)이 진행된다.
9월 1일에도 비슷한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예보 체험을 비롯해 전통시장상인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독살어업 및 맨손고기잡기, 후릿그물 체험은 조상들의 전통어업 체험이며 횃불어업 재현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야간에 횃불을 들고 어업활동을 체험하는 평생에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비는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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