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배우 지목’ A 씨, 변호사 선임…측근 “이혼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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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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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한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주장과 관련, 해당 여배우로 지목된 A 씨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26일 뉴스엔 보도에 따르면,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여배우 A 씨가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들었다.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위해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 씨의 최측근은 “방송에서 제기된 이혼설부터 사실이 아니다. 아무 문제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과의 연루설 자체도 그야말로 느닷없지만 이혼설에 대해선 정말 불쾌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 씨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진행한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시작됐다.

이 방송에서 김 씨는 조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를 밀어줬다고 주장했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던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의 작품과 광고에 출연하게 됐는데, 이를 조 후보자가 도왔다는 것.

김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얘기는 조 후보자 동생이 했다고 한다” “여배우의 전 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절친한 친구다” “조국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여배우를 대동했다”고 말했다. 해당 여배우에 대해선 기혼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이혼한 상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A 씨가 해당 여배우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라며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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