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2시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 클럽 내부에서 복층으로 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독자제공 영상 갈무리) 2019.7.27/뉴스1
불법 증개축한 구조물 붕괴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서구 치평동 C클럽 업주들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박상재 부장판사는 28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C클럽 공동대표 3명 중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공동대표인 B씨에 대해서는 증축과 시설운영에 관여한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광주 서구 C클럽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법 증개축으로 건물 내부가 붕괴돼 27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클럽 사고 이후 공동대표 3명, 영업부장 1명, 회계담당직원 1명, 전 건물재산관리인, 전 공동대표 2명, 안전관리대행업체 관계자, 전 건물소유업체 재무관리이사 등 총 11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불법 증개축, 특혜성 조례 여부와 공무원 유착 등 다양한 의혹과 함께 클럽 인허가 사항과 소방 점검 사항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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