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시니어클럽은 차별화된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물류 처리와 고객 서비스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일부 노인에게 주민 응대를 전담하게 했다. 그 결과 택배물 분실 및 파손 사고가 크게 줄었고 주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높아졌다. 또 전달된 택배물의 배달과 반송처리만 담당하던 업무 영역을 택배물 발송과 보관까지로 확대했다. 그렇다 보니 택배회사들이 일을 앞 다투어 맡기려 해 취급 물량이 늘어나고 노인 근로자의 수입도 늘었다. 이 집하장 노인들이 하루 평균 4시간 일하고 받는 월 급여는 평균 90만 원 안팎으로 대전지역 다른 지역 시니어클럽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다. 이런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대덕구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가 주는 노인일자리사업 시장형사업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과 충남 아산, 충북 청주 등지의 노인 일자리 취급 기관들은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온다. 김문규 대덕구시니어클럽 회장은 “택배회사들이 인근 다른 아파트의 택배도 우리에게 맡기겠다고 해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르신들이 안정적이고 보람 있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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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13:32:07
요새 노인분들의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러한 노인택배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업인 것 같습니다.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