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후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엿이 담긴 소포 배달이 이어진 가운데, 대검찰청 측은 이를 반송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 윤 총장을 수신인으로 한 소포 배달이 이어졌다. 소포는 전국 각지에서 발송됐으며 여러 종류의 엿이 담겼다. 일부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글도 적혀 있었다.
대검 측은 엿도 일종의 선물이라는 점을 고려, 순차대로 반송 조치 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소포는 조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엿을 구매해 수신인을 윤 총장으로 한 주문내역서를 게재하면서 ‘정치검찰아웃’ 등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해시태그 등을 달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형곤)는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조 후보자 딸 조모 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조 후보자의 부인인 동양대 정모 교수의 연구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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