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1000만원 기부한 육군 부사관…“기부는 삶의 기쁨”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9일 15시 47분


육군 11사단 화생방지원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일(30) 중사가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회원 확인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1사단 제공) 2019.9.9/뉴스1 © News1
육군 11사단 화생방지원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일(30) 중사가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회원 확인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1사단 제공) 2019.9.9/뉴스1 © News1
불우 이웃을 위해 9년간 총 1000만원을 기부한 육군 부사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 11사단 화생방지원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일(30) 중사.

그는 지난 2011년 7월1일 하사로 임관한 후 기아 후원 방송을 보고 가난으로 힘든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자 기부를 시작했다.

첫 기부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매달 6만원의 후원을 시작으로 월드비전(5만원), 헬프에이지(3만원), 굿네이버스(2만원) 등 기부단체를 지속적으로 늘려 활동하고 있다.

또 11사단에서 해외아동 및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했던 ‘11사단 사랑의 온도계’를 통해 4년간 총 48만원을 기부했고 육군위국헌신기금에도 15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포항지진, 인도쓰나미, 강원산불 등 재난·재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부를 했다.

주승진 화생방지원대장은 “이 중사는 평소에도 힘들어하거나 고민 있는 병사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밝은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 싶다. 이제는 기부 활동이 삶의 기쁨이자 작은 행복이다”고 말했다.

(홍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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