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배제 수사팀’ 몰랐다”…5촌 조카 녹취록엔 ‘입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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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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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11일 검찰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제안한 법무부 측 구성안에 대해 “보도를 보고 알았다.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1일 출근길서 윤 총장 배제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했다.

이날 조 장관은 취임 후 1호 지시인 검찰개혁추진단 구성에 관해선 “(개혁추진단) 구성이 완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완결되면 (운영 방향에 관해) 논의해보겠다”고 전했다

반면 조 장관은 가족펀드 의혹 핵심 당사자인 5촌 조카 조모 씨(36)와 최모 웰스씨엔티 대표의 통화 녹취록이 전날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10일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모 씨가 최 대표와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조 씨는 지난달 25일 최 대표에게 전화로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금흐름을 다르게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인사청문회 전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검찰은 최 대표로부터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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