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석사논문 표절 의혹’ 재검증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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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14시 42분


조국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서울대학교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석사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재검증에 나선다.

11일 서울대 측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연진위)는 곧 조 장관의 석사 논문에 대한 재검증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르면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음주 초에 회의가 개최될 수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6일 조 장관의 논문이 표절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제보가 들어오면 이에 대한 회의를 여는 것은 통상적인 과정”이라며 “연진위 회의에 대한 정학한 일정과 내용 등에 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 연진위는 이번에 제보된 내용이 지난 2015년 조 장관의 논문이 부적절행위 판정을 받을 당시와 같은 성질의 문제점인지 먼저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조 장관의 휴직계는 지난 10일 오후 늦게 오세정 총장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전자서명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10일 올라온 조 장관의 휴직원을 빠르게 승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26일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닷새 뒤인 31일 팩스를 통해 복직에 관한 서류를 학교에 제출했다. 하지만 복직한지 6주 만인 지난 9일 조 장관은 임명 직후 바로 휴직계를 팩스로 제출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조 장관의 휴직을 승인하기로 했다. 당시 조 장관은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동료 교수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마지막 공직이며, 내년 6월 전에 서울대 복직 등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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