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출동 현장에서 폭행당한 소방관이 1000명을 넘어섰지만 가해자 구속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5년간 출동현장에서 폭행을 당한 소방공무원은 총 1051명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148명, 2015년 222명, 2016년 226명, 2017년 210명이었고 지난해는2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일어난 피해사례가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이 237명(2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23명(21%), 인천 58명(6%) 순이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부산 83명(8%), 경북 62명(6%), 강원 56명(5%) 순으로 파악됐다.
폭행 피해는 하위계급일수록 많았다. 군복무 대체인원인 의무소방대원의 피해도 30명이었다.
가해자 유형은 최근 5년간 총 717명 중 주취자가 606명(84.8%)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주취자의 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방관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준은 낮아 가해자가 구속된 경우는 5.5%에 불과했다.
정인화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소방관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광양=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