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어린이 친 외국인 뺑소니범 신속 국내송환 지시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9일 15시 26분


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이 사흘 전 도로를 건너던 어린이를 승용차로 치고 해외로 도주한 불법체류 외국인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카자흐스탄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할 예정이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범인의 신속한 국내소환을 위해 카자흐스탄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외교적 조치도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카자흐스트탄 국적의 외국인 남성 A씨(20)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건너던 장모군(7)을 차량으로 받고 달아났다. A씨는 18시간만인 다음날 오전 10시45분쯤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장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군의 부모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저희 아이를 살려주세요’라는 게시글은 현재 5만여명이 청원에 참여한 상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신속히 범죄인인도 조약상의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외교부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교통사고 뺑소니범의 국내송환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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