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탁금지법 위반’ 김도현 前 베트남대사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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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해임된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김 전 대사를 전날(18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전 대사는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을 가하거나 강압적 태도로 업무를 지시하는 등 ‘갑질’을 하고, 베트남 현지 행사에 참석하면서 현지기업으로부터 숙소 등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았다.

외교부는 지난 3월 주베트남대사관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고 김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는 김 전 대사의 해임을 결정했다.

김 전 대사는 주러시아 1등 서기관, 주우크라이나 참사관, 주크로아티아 참사관 등을 거쳐 2012년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을 지냈다. 이후 삼성전자로 옮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스마트폰기기) 구주 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을 지내다 지난해 4월 베트남 대사에 임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