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네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성면 자장리의 농가에 대해 24일 오전 0시부터 살처분을 시작해 오후 3시께 마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가로부터 23일 오후 6시 40분께 ASF 의심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정밀검사 결과 24일 오전 4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발표했다.
이 농가는 모돈 200마리, 육성돈 2100마리 등 총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유산한 모돈 3마리 중 1마리가 23일 폐사했다.
파주시는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인 자정부터 농장주의 허가를 받아 예방적 안락사 작업을 FRP매몰방식으로 시작했다.
추가 확진된 이 농가의 반경 3㎞내에 위치한 양돈농가 수는 17개며 총 2만972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파주시는 24일 관내 ASF 추가 확진에 따라 관내 일일 14시간 2교대로 운영되던 통제초소 12곳(적성면·파평면)을 24시간 3교대 운영체제로 변경했다.
현재 파주시는 관내에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총 7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추가 확진에 따라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25일 오후 7시 30분까지 48시간동안 축산 관련 이동이 일시 제한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시민여러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관내 주요 거점지역과 축산농가 집 앞에서 축산차량과 일반차량 모두 치밀한 방역을 진행 중이니 불편하더라도 방역소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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