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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일러실에서 ‘펑’…긴박했던 김포요양병원 화재현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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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14:56
2019년 9월 24일 14시 56분
입력
2019-09-24 14:56
2019년 9월 24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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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실, 병실, 집중치료실 가까워 피해 커져
사망-중상자 모두 집중치료실에서 집중 발생
보일러실에서 기계조작하다 유증기에 불 붙은듯
김포 요양병원 화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4층 보일러실이 병실, 집중치료실과 가까워 입원환자들의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김포소방서와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께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원환자 A(90·여)씨와 B(60)씨 등 2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4814㎡규모다. 요양병원은 이 건물에 지상 3층과 4층을 사용했으며 130여명의 입원환자와 5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최초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보일러실이 병실, 집중치료실과 가까워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망자와 중상자는 모두 집중치료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소방설비 관계자는 “오늘 요양병원 소방시설 점검이 있어 시설 가동을 멈춰놓았는데, 누군가 보일러실에서 기계를 조작하다가 유증기에 불이 붙은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병원 한 직원은 “보일러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났다”면서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2층쯤에서 연기가 너무 자욱해 숨을 쉴 수 없었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김포경찰서는 이날 요양병원 화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형사과장을 팀장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화재 조사에 들어갔다.
전담수사팀은 김포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개 강력팀(8명), 지능팀(4명), 피해자보호팀(2명), 지원팀(2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법 시설물 여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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