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24일 오전 4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적성면 자장리 농가의 돼지 2273마리의 안락사 작업을 이날 오후 4시 20분에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안락사 작업은 전날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확진 판정이 나기 전 해당 농가 농장주의 허가를 받아 예방적으로 오전 0시부터 시작,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FRP매몰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농가는 23일 오후 유산한 모돈 3마리 중 1마리가 지난 23일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파주시는 안락사 작업이 완료된 직후 잔존물 처리 및 소독방역 작업에 용역업체와 파주시 직원 35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한 농가의 잔존물을 모두 제거하고 5㎝ 이상 생석회를 도포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또한 기존 70개소를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25일 오전 8시부터 93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관내 91개 돼지농가로 향하는 길목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통제초소에 투입하고 경찰 100여 명, 군인 100여 명 등 추가 인력도 투입해 통제초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관내에서 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관내 주요 거점 지역과 축산농가 집 앞에서 축산차량과 일반차량 모두 치밀한 방역을 진행 중”이라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체 공무원을 투입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며 경찰, 군인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해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4차 발생농가 반경 3㎞ 이내 16개 농가(2만972두)에 대해 방역당국의 살처분 여부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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