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4일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06년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전날 올라온 이 청원글에 이날 오후 6시 현재 22만107명이 동의해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겼다.
이 글에는 “현재 SNS에서 06년생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원이 한 여학생을 폭행해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다”며 “이 학생들을 엄중 처벌 해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는지,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깨우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앞서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양 등 중학생 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 주변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SNS를 통해 알게 된 B양과 메신저로 말다툼을 하다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불러낸 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B양이 폭행을 당하고 코피를 흘리는 영상을 모자이크 없이 SNS에 올려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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