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간병하던 40대 딸 숨진 후 어머니 의식불명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4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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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앓던 딸 목졸린채 발견돼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오후 3시께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년 동안 뇌경색을 앓아온 A(48·여)씨가 넥타이에 목이 졸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 B(7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등산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딸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의 어머니 C(68)씨도 아파트 인근 잔디밭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C씨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10년 동안 뇌경색을 앓고 있는 딸을 간병했으며 자신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의 건강이 회복되면 딸의 정확한 숨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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