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2016~2018년)간 서울 지역에서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자치구는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년간 강남구에서는 2731건의 택시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1509건), 송파(1448건) 등의 순이었다.
택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와 영등포구로 조사됐다. 3년간 사망자는 각각 14명이었다. 서초구와 용산구는 각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서초구(6.83%), 영등포구(6.55%), 강서구(6.1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가장 많이 사업용 차량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논현역 사거리의 경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대체로 심야시간대에 발생한 추돌사고였다. 이어 삼성화재 영등포 사옥 앞 부근과 종로2가 탑골공원 앞 부근에서 사업용 차량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1000건당 13명이 사망하고 1512명이 부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의 경우 서울은 수도권 평균보다 낮은 9명, 인천과 경기는 각각 21명과 17명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부상자의 경우 서울과 인천은 평균 1447명, 1479명이었다. 경기도는 1613명으로 수도권 평균보다 높았다.
차종별로 보면 버스 사고의 경우 1000건당 사망자는 수도권에서 17명으로 나타났다. 택시는 8명, 화물차는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로 봤을 때 택시는 3만43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윤 의원은 “사업용 차량 중 버스나 화물차의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자체는 사업용 차량의 사고다발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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