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에서 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시 통진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폐사한 돼지를 정밀검사한 결과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ASF 확진 농가는 파주 5곳, 연천 1곳, 김포 2곳, 인천 강화 5곳 등 총 13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9번째 발병이 확인된 후 한동안 잠잠하던 ASF 확진은 2일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2일 하루 동안 파주시 파평면과 적성면 2곳에서 10·11번째 ASF 확진 농장이 나온데 이어 3일 오전 파주 문산읍에서 12번째, 경기 김포시에서 13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주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김포 통진읍은 지난달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나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난 농장은 반경 3km이내에 있지 않아 살처분에서 제외됐었다.
이 농가에는 총 2800두의 돼지가 사육중이다. 반경 500m 이내에는 해당 농장을 포함한 3개 농장에서 돼지 6450두를 사육중이다. 3km내에는 6개 농장에서 1만 8065두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당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일대 2만 4515두의 돼지가 살처분 될 전망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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