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으로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경북 울진에서 주택이 무너져 60대 부부가 사망했다.
3일 오전 9시 10분께 울진군 울진읍의 한 주택이 무너져 67세 남성과 62세 여성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매몰된 두 사람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택 뒤편 경사로 흙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진 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5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새벽에는 시간당 104.5㎜의 물폭탄이 쏟아져 1971년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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