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여덟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A씨(81)는 지난달 24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지난 1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제주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역학조사를 벌인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달 7일 성묘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진드기는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숲과 목장, 오름 등에서 서식하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6~14일(잠복기) 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SFTS 증상이 나타난다.
강미애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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