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클럽 ‘버닝썬’ 측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이날 오전 윤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윤 총경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수천만원 상당 큐브스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 총경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모씨에게서 뇌물 성격으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정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된 고소 사건 관련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 이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정씨의 횡령 등 혐의 수사를 위해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정씨를 체포한 뒤 지난달 19일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달 27일 수사관 등을 투입해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윤 총경은 사건이 불거진 후 대기 발령 상태였다가 이후 서울경찰청으로 전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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